올해는 종로 남북 잇는 주요 간선도로 보도5.3km에서 진행
단절구간 연결하고 노후 블록 교체해 시각장애인 이동안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점자블록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단계별 점자블록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서울맹학교 일대와 율곡로, 돈화문로, 대학로, 지봉로, 우정국로, 북촌로, 삼일대로, 창경궁로를 포함한 총연장 11.5㎞구간이다.
앞서 종로구는 2023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주요 시각장애인 시설 7개소 인접 보도의 단절된 점자블록을 연결하고 교통약자 이동권을 크게 높였다. 이 사업은 2023년 행정안전부 중앙우수제안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2단계 사업에서는 관내 동서를 잇는 종로, 율곡로, 돈화문로에서 위치 감지·방향 전환을 위한 '점형블록'과 보행 방향 지시 또는 동선 유지·확보 목적의 '선형블록'을 설치 및 정비했다.
올해는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북촌로, 대학로 등 종로의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 보도 5.3㎞ 구간을 샅샅이 살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역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광화문,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과도 인접해 있는 만큼, 구는 이 일대 점자블록을 빠짐없이 연결하고 노후 블록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로구는 주기적인 점검으로 점자블록뿐만 아니라 파손·침하 보도블록을 신속하게 손보고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관내 전역의 점자블록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극 행정을 추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