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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짧아도 무조건 해외로” 여행업계, 일본·동남아 예약 폭발


입력 2025.02.19 07:27 수정 2025.02.19 07:2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가장 많이 떠나는 출발일은 3월1일

일본은 규슈·오사카 인기

무비자 입국에 중국도 관심

독립운동 역사 탐방 가능한 대련 선호↑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교원투어 여행이지

삼일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연휴인 만큼 일본과 동남아 등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 3월 연휴(2월28일~3월3일)에 출발하는 여행상품 예약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사별로 보면 모두투어는 이 기간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 뛰었고, 노랑풍선도 소폭 상승한 수준을 보였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를 기준으로 출발일에 따른 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삼일절인 3월1일이 34.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2월28일(25.3%), 3월2일(20.5%), 3월3일(20.2%)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과 동남아다.


길지 않은 연휴로 인해 짧은 일정으로도 여행이 가능한 지역에 예약이 집중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에서는 동남아가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20%), 중국(17%), 미주&남태평양, 유럽(각 7%) 순이었다.


교원투어의 경우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일본이 전체 예약의 19.1%를 차지하면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여행지로 꼽혔다.


일본 여행지 중에서는 규슈와 오사카 예약 비중이 두드러졌다. 규슈와 오사카 예약 비중은 각각 42.3%와 38.3%로, 두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뛰어넘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 시행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을 찾는 수요도 눈에 띈다.


노랑풍선은 중국 여행상품 예약이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원투어 역시 중국이 4위에 랭크됐는데 대련이 55.0%를 차지하면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장가계가 15.6%로 그 뒤를 이었다.


대련은 비행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가까운 데다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는 여순 감옥과 여순 관동지방법원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독립운동 역사 탐방이 가능한 만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교원투어 측은 설명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삼일절 연휴에 출발하는 전체 상품 예약 건수가 이미 지난해 삼일절 연휴 예약 건수를 넘어섰다”며 “2월28일과 삼일절에 출발하는 단거리 여행지 상품의 경우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만큼 현재 좌석이 남아 있는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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