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
진영과 다현이 풋풋한 설렘으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에 숨을 불어넣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는 조영명 감독, 배우 진영, 다현이 참석한 가운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 영화다. 동명의 대만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조영명 감독은 "원작 소설과 영화가 담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시선이 유쾌하고 감명 깊었다. 영화 제목답게 소녀의 이야기에 그 시절과 우리가 좋아했던 모습에 초점을 두고 각색했다"라고 리메이크할 때 신경 쓴 점을 밝혔다.
진우 역의 진영은 "원작이 있고 훌륭한 배우들께서 그 연락을 하셨기 때문에 처음에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부담이 있었다. 저만의 느낌으로 한 번 해보면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원작의 팬이지만 캐스팅된 후로 원작을 보지 않고 나의 어릴 때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진우 역을 맡은 진영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저도 좋아한다. 오래전에 원작을 본 희미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대본 받은 이후는 원작을 꺼내보지 않았다. 저만의 색깔로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께도 선아 캐릭터 만들 때 도움 많이 주셨다"라고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을 전했다.
'내 안의 그놈'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다시 교복을 입은 진영은 "이번 교복은 더 새로운 느낌이었다. 정말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다현은 "너무 떨리고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배우의 꿈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기회가 작년부터 생겨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조영명 감독은 "다현은 첫사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실제로 선아 같은 하얗고 말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를 떠올렸을 때 다현이 생각이 나 제안했다"라고 다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진영은 다현과의 첫사랑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많은 것들을 표현해야 해서 다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입장에서는 진우가 조급 답답했다. 그런데 예전의 생각을 돌이켜보니 좋아도 돌려서 표현하고는 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그 시절, 그 나이라면 그러지 않았을까 싶었다"라며 "다현과 연기하는 매 순간이 설렜다. 어느 순간 다현이 정말 선아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다현은 "촬영 들어가기 전, 안무 연습실 같은 사방이 거울로 된 곳을 빌려 리허설을 하고 대본 리딩도 많이 했다. 또 촬영 전날에 감독님 방에 모여서 다음날 찍을 신에 대해 상의를 했었다. 진영 선배님과 기대 이상으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는 2002년을 배경으로 하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소품과 노래들이 등장한다. 조 감독은 "고증이 2002년도에 맞춰져 있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지만 청춘에 대한 기록이라고도 생각했다"라며 "저희의 오래된 기억들은 추억화된다고 생각했다. 1~2년 정도 고증을 뛰어넘어서 추억을 상기시키려 했던 미술품을 최대한 활용해 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OST Part.2로 발매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듀엣곡으로, 진영과 다현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진영은 "연기도 하고 노래도 만들 수 있는 일이 행복한 것 같다. 이 영화를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이 그 생각을 녹여내 쓴 곡이기 때문에 OST가 잘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했다"
다현은 "작사를 여러 번 해봤는데 작곡은 처음이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작업도 실제로 너무 즐겁게 했다. 진우와 선아의 마음으로 가사를 써 더 잘 나온 것 같다. 작업하면서 내가 이 영화에 진심이구나라는 마음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졸업앨범 같은 영화다.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많은데 그 안에서 진국 같은 영화다.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다현은 "첫사랑부터 꿈, 청춘, 친구들과의 우정 등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보시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시며 첫사랑, 추억은 어땠는지 회상하시며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