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생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163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안정적인 별도이익과 더불어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베트남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전년(8260억원) 대비 4.8% 늘어난 8660억원을 달성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2년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한화생명은 분석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재무설계사(FP) 수는 전년 대비 3833명 증가한 3만1005명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암보장에서 진단, 치료 후 회복까지 준비가능한 'The 시그니처 암보험',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 보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보장성 상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같은 기간 대비 18.2% 신장한 3조85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81%인 3조1232억원을 보장성 APE로 거둬들이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견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2조1231억원을 기록하며 가이던스로 제시한 2조원을 2년 연속 상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1091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영업의 근간인 조직 규모 확대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로 안정적인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고객서비스·영업·상품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