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 성사?…권성동, 이재명의 '무제한 끝장토론' 요구 수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상속세 관련 토론 제안을 수락하면서, 형식과 주제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끝장토론으로 '받고 더블'을 외쳤다. 중앙대 법대 출신 법조 선후배로, 정치인으로서 가장 성공한 두 사람 간의 '결투'가 최종 성사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재명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토론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무제한 토론을 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며 토론 수용 의사를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정부와 여당이 이미 가업상속 공제를 600억원까지 올려놓고 최대주주 할증도 대폭 완화했다는 당 소속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 "뒤에서 거짓말 하지 말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하자"고 요구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도 자유고 주제도 자유다.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현안에 대해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극우·내란당처럼 모욕적이고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한다면 기꺼이 응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우클릭'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박성재 법무장관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尹 비상계엄 선포 큰 원인"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소추 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국회 측의 소추권 남용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박 장관 탄핵 심판 사건 1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박 장관은 이날 헌재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저에 대한 탄핵 소추가 법리적으로, 증거법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임에도 국회 측에서 다수의 힘만으로 탄핵 소추를 밀어붙여 저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를 진행한 것은 국회의 탄핵 소추권 남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는 각하 등의 결정을 통해 빨리 결정되길 희망한다"면서 "저뿐만 아니고 여러 사람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가 이유가 없음이 많이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제 탄핵 소추가 부당함을 열심히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 임금 5.1% 인상 잠정합의...자사주 30주 지급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년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지 약 48일만이다.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더해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3자녀 이상 직원의 정년 후 재고용도 제도화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해 의미를 더했다. 전삼노는 내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며, 전삼노는 "앞으로도 교섭대표노조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