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성적 부진에 이어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기업 구조를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개혁안은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구단의 수익성을 되돌리게 목적이다"이라며 "이를 통해 남녀팀 모두 성공과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확고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해 250명의 직원 수를 줄였고 올해 약 200개의 일자리를 더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400여명의 직원들이 나갈 경우 지난해 5월 대비 39% 감소하게 된다.
맨유는 최근 2분기 재무 실적에서 2770만 파운드(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3년간 3억 파운드(54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봤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고통은 추가로 찾아온다. 만약 맨유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면 용품 스폰서인 아디다스에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재 맨유는 15위,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