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27일(현지시간) 무뇨스 사장을 '2025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명명한다.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는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작성되고 순위가 결정된다.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년간 북미 판매, 시장 점유율, 매출 및 수익성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현대차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정의선 체제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로 꼽힌다. 무뇨스 사장은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2018년 68만대였던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91만대로 뛰었다. 특히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이익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RJ 스카린지 리바인 창업자 겸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2위,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18위였다.
무뇨스 사장은 SNS를 통해 "경쟁이 치열하고 역동적인 이 업계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많은 사람의 비전과 지원 덕분이다"며 "유능한 업계 리더 그룹에 속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