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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만들겠다…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발표


입력 2025.03.11 10:49 수정 2025.03.11 10:50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우만 테크노밸리·용인 플랫폼시티·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등

김동연 도지사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도 수원특례시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만 테크노밸리·용인 플랫폼시티·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등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를 줄여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만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의 AI지식산업벨트와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잇는 거점이 된다.


그는 "월드컵경기장 인근은 오랫동안 체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었다"며 "도는 수원시, 월드컵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이곳을 기회타운으로 조성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부지 인근에 대학과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우만 테크노밸리 기회타운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갈 체육 도시로 거듭난다.


김 지사는 "기존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변의 유휴부지를 개발해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시설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체육인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스포츠 타운으로 만들겠다"며 "부지의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 되어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이라고 했다.


용인플랫폼시티는 반도체 메카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진다.


김 지사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용인플랫폼시티 기회타운은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한다"며 "일자리, 상업, 문화,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는 AI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며, AI에 기반한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근의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가지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한다"며 "16만6000평,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 "주택도 1만 호를 공급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덕원 역세권을 기회타운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개발하기로 했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된 수열에너지와 RE100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은 탄소 배출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덕원에는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난다.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며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 이곳 초역세권 인프라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이 들어서 5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의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기회타운은 ‘기후타운’으로 만들어진다"며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며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의 40%를 줄이겠다"고 했다.


이어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해 생활 속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라며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이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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