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포함한 금액으로 보수왕
직원 평균 급여 1000만원 늘어
한종희 52억·노태문 51억 수령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 1위는 반도체(DS)부문을 지휘했던 경계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0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현직자 기준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퇴직자들을 포함한 연봉 상위 5명에는 경계현 고문, 이정배 상담역, 최시영 상담역,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부문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20억900만원(1인당 평균 44억200만원) 대비 30.26%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3년) 1억2000만원 대비 1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1억3900만원, 여성 1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요 성과급 중 하나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4%로 책정되면서 전년에 비해 임직원들의 연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