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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자 사망에 위로…"뜻 잘 받들겠다"


입력 2025.03.20 15:53 수정 2025.03.20 15:5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참모진은 권씨 빈소·인요한은 단식 시민단체 찾아

尹 메시지 전달…"비보 접하고 가슴 아파하셨다"

"탄핵심판 결과보다 생명 더 중요" 단식 중단 요청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숨진 지지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탄핵 반대를 호소하며 단식 중인 지지자에게는 단식 중단을 부탁했다.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20일 오전 분신 후 전날(19일) 사망한 고(故) 권태훈 씨(79)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윤 대통령의 위로 말씀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후 12일 만이다.


참모진은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 하셨다"며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권 씨는 이달 초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뒤 몸에 불을 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탄핵 반대를 위한 단식 투쟁 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호소하며 단식 투쟁 중인 지지자들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석방 직후에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다.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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