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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철원서 첫 말라리아 환자 2명 발생…접경지역 제대군인


입력 2025.04.09 12:11 수정 2025.04.09 12:11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질병관리청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연 600명 이상 발생한다. 그중 군인(현역·제대군인)은 150여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는 민간인이 505명으로 전년보다 38명 감소했으나 제대군인은 67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증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 (중국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원충이 간에 잠복한 이후 최대 2년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증상은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이다.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질병청은 전역 이후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난 제대군인에 전국 보건소(전역 후 2년)에서 무료로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국방부도 전국 14개 군 병원(전역 후 1년)에서 말라리아 무료 검사 및 치료제 처방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접경지역 군 장병께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주요 활동 시기(6~10월)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뿌리고, 훈련 등 야외 취침 시 모기장을 사용할 것”이라며 “전역 이후 발열, 두통,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군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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