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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女사장에 급소 맞아…“성기능 장애” 주장


입력 2025.04.11 13:56 수정 2025.04.11 14:00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JTBC 방송 갈무리

술집에서 비보잉 춤을 추던 20대 남성이 여사장에게 급소를 맞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는 지인 3명과 함께 세종시의 한 대학가 인근 술집을 찾았다. A씨는 "해당 술집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손님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A씨는 술에 취해 흥에 겨운 나머지 춤을 추기 시작했고, 바닥에 휴지를 뿌린 뒤 머리를 바닥에 대고 회전하는 비보잉 춤을 시도했다. 이때 여사장 B씨가 다가와 A씨의 급소를 가격했다.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B씨가 A씨에게 "야"라고 소리친 뒤 "뭐 하는 XX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옆에 있던 다른 손님은 "취하셨어요? 들어가세요"라며 A씨를 말리기도 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몇 번이나 '그만하라'라고 했는데도 계속해 약을 올리는 것 같았다. 장화 신은 채로 (휴지를) 쓸어 담으면서 발로 한 대 툭 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A씨는 "급소를 맞은 이후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동네 비뇨기과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 아직 상해진단서를 받진 못했는데 곧 받을 예정"이라며 "의학적으로 성기능 장애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민감한 부위를 맞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폭행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먼저 문제의 행동을 했는지, 실제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따져야 법적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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