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25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22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7000억원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이 8조5000억원 늘었고, 금전신탁이 4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 전망에 따라 예금자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예치했고, 정기예금 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의 영향이다.
다만 시장형상품과 금융채는 3조5000억원,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들의 예적금 중심의 자금조달 등으로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3.6조원), 기업(+4.0조원), 기타금융기관(+17.1조원)은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1.7조원)은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28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757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8% 증가했으며, 광의유동성(L·말잔)은 7208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0.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