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지 대전 방문…"K-방산 육성 방안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K-방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 측의 의견을 청취하며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대전은 민주당 첫 경선지다.
이 후보는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 첨단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를 재편하고, 방산 수출 기업의 R&D 세액을 감면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럽·중동·동남아와 인도·미국과 중남미 등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윈-윈 협력 전략을 수립하고, 방산 기술이전과 교육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해 방산협력국을 적극 확대해가야 한다"고 했다.
K-방산 인재의 적극 양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방산과 융합하는 방산 클러스터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과 글로벌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선점의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적 방위산업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는 "국내 7개 주요 방산기업 수주 잔액이 작년 말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국산 대공방어무기 체계와 초대형 최첨단 탄두 기술은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안보'의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쟁 양상의 극명한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에 비례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전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R&D 국가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지능형 강군 건설에 꼭 필요한 AI 기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과 전력화,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앞자리에 세계 4대 K-방산 강국의 미래가 굳건히 자리 잡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