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7일 22층으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인 의왕초평 A-4BL 모듈러 견본주택 품평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의왕초평 A-4BL 모듈러 제작사인 엔알비 군산공장에서 진행됐다.
LH는 내·외부 모듈러 전문가들과 모듈러 견본주택 주거 성능과 마감 품질 등에 대해 평가 및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고층(22층) 모듈러주택인 의왕초평 A-4BL은 총 381세대의 통합공공임대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연말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LH에 따르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에 따라 철근콘크리트 방식 대비 약 4개월(114일) 정도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모듈러 특성을 살려 외관은 입면 특화 디자인이 적용되며, 내부는 천장형 에어컨, 발코니 전면 확장, 수납공간 특화 평면 등이 반영된다.
또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제로에너지 5등급, 배수소음을 최소화하는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 등 주거비용 및 생활 소음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도 적용된다.
현재 주요 타입별 견본주택을 대상으로 바닥충격음, 세대 간 차음, 방수, 기밀, 단열 등 주요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1차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시험 결과, 해당 모듈러는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세대 간 벽체 차음성능 시험에서도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품평회로 모듈러주택 고층화를 위한 여러 개선점을 도출해 낸 만큼, 지적 사항 보완과 함께 향후 본 시공에서도 고른 품질과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충분한 공공주택 확대와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모듈러주택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