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등 오는 23일까지 할인지원
무 직수입 내달 말까지 4000t 공급
고등어 등 내달 18일까지 최대 50% 할인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민생안정 관련 추경사업 추진계획, 산불 피해지역 농작물 수급영향 점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품목별 가격동향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이나,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700억원, 온누리상품권 환급 1조4000억원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물가・민생안정 관련 사업을 담아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주요 품목 가격 변동성 확대 시 추경안에 반영된 할인지원 사업 등을 활용해 선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은 가격이 높은 배추·무 등 채소류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무는 직수입 물량 4000t을 봄무 출하 전인 내달 말까지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또 최근 가격 상승세인 계란도 현장조사를 통해 산지 가격, 유통구조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가격 안정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4월 금어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대중성 어종 6개 품목 비축물량 약 5000t을 시중에 공급하는 한편 오는 3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전국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고등어·갈치·김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증가한 월 카드소비액의 20%를 익월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일부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설 기간, 3월 동행축제 기간에 이어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추경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