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우승’ 삼성 vs KIA 될 뻔했는데…
삼성전자 후원 첼시, 챔스 정상등극
유로파 AT마드리드, 기아차 계약 종료
오는 9월 1일(한국시각)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서 벌어지는 ‘2012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한국 기업끼리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독일 함부르크 노드뱅크 아레나서 벌어졌던 2009-10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LG전자가 후원하던 풀럼(잉글랜드)이 맞붙어 한국 기업끼리 맞대결이 성사된 바 있다.
어쨌든 슈퍼컵에서는 아쉽지만 불가능하게 됐다.
첼시(잉글랜드)가 20일 독일 뮌헨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면서 창단 첫 '빅이어'를 품 안에 안았다.
때문에 첼시를 후원하는 삼성전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단일 대회로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대회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마케팅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2010년 당시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유로파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의 규모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첼시와 UEFA 슈퍼컵에서 맞붙는 것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기업끼리의 맞대결은 지금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지난 2005년부터 후원을 해오던 기아자동차가 지난해를 끝으로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UEFA 슈퍼컵이 이벤트성 대회라는 성격이 짙긴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의 조별 추첨이 이뤄지고 수많은 감독과 선수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마케팅 효과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기아자동차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더 후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대회에서 한국 기업끼리 맞대결을 볼 가능성은 남아있다. 바로 올해 말 일본서 벌어지는 FIFA 클럽 월드컵이다.
오는 7월까지 벌어지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김귀현 소속팀으로 유명한 베르스 사르스필드가 현재 8강까지 올라있다. 베르스 사르스필드는 지난 17일 벌어졌던 1차전 홈경기에서 산투스(브라질)을 1-0으로 꺾어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 물론 2차전 원정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우승까지 거리가 그렇게 멀진 않다.
바로 베르스 사르스필드의 저지 스폰서 기업이 삼성이다. 베르스 사르스필드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일본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삼성과 삼성의 맞대결도 벌어질 수도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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