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탈북자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겨"
임수경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이 탈북 대학생에게 “변절자 ××들”이라는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탈북대학생 백요셉 씨(28·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난 1일 서울 종로의 모 식당에서 만난 임수경 의원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부터다.
백 씨가 공개한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백 씨와 임 의원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모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기를 요청해 촬영을 했다.
이후 사진을 찍어줬던 웨이터가 백 씨에게 와서 “잘못된 사진만 삭제하겠다”며 백 씨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은 뒤 임 의원과 백 씨가 함께 찍은 사진 전부를 삭제했다고 한다.
백 씨가 항의하자 웨이터는 “임 의원 보좌관들의 요구였다”고 해명했고, 이에 백 씨가 다시 임 의원에게 “선배님이 사진 삭제를 직접 말씀하셨는가요?”라고 묻자 임 의원은 “아니 난 그런 적 없어”라며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보좌관들이)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하라”라고 했다는 것.
이에 백 씨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농담으로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는 것이다.
그러자 임 의원은 갑자기 얼굴 표정이 굳어지더니 “‘너 누구냐’고 물었다”고 백 씨는 전했다.
이에 백 씨가 “선배님 우리 작년에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직접 이야기 했었잖아요. 전 탈북대학생으로 나왔었는데요?”라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임 의원의 막말이 시작됐다.
임 의원은 “야 ~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야,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내 손으로 죽여버릴거야. 하태경 그 개××, 진짜 변절자 ××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는 것.
임 의원은 이후에도 백 씨에게 “야, 이 개새끼,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새끼들아. 몸조심해 알았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임수경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고 반대로 아직 진상이 안밝혀졌으므로 자중해자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 게시판 아고라에서 아이디 '콘스**'은 "이런 사람이 의원자격이 있다고 한 민주당은 도대체 멘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질타했고 아이디 'realk****'는 "만일 이게 진짜면 구제할 길 없는 "빨갱이 + 수꼴"의 퓨전 완전체"라고 비판했다.
백씨가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언론에 회자되자 임 의원은 이날 12시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짤막한 해명 글을 남겼다.
“신입 보좌관 면접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총살 운운한 학생을 꾸짖은 것이 전체 탈북자 문제로 비화되었군요. 하태경 의원과는 방식이 다를 뿐 탈북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관심사가 같습니다. 정책으로 일하게 해주세요”라는 것이 임 의원의 해명 내용이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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