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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말 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 허물어"


입력 2013.07.15 10:05 수정 2013.07.15 10:34        김지영 기자

이해찬 겨냥 "끝까지 말 잘 했으면 좋겠다" 비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5년 3월 13일 미니홈피에 작성했던 ‘불씨 한 점이 온 산을 태울 수 있듯이 말 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을 허문다’는 글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말로 정쟁을 유발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에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홍익표 당시 원내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의 후손’으로 지칭한 데 이어 14일 이해찬 상임고문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안기부·정보부의 유착관계를 언급하며 ‘위험수위’의 발언을 한 것.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5년 3월 13일 미니홈피에 작성했던 ‘불씨 한 점이 온 산을 태울 수 있듯이 말 한마디가 평생 쌓은 덕을 허문다’는 글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말로 정쟁을 유발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 기억에 많은, 아직도 자리에 남아있는, 국민들의 머리에 뇌리에 많이 남아있는 그런 자리에서 활동을 해온 사람들이 끝까지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 에둘러 이 상임고문을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난해 당대표를 지냈다.

이 관계자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돌아가신 분과 자꾸 싸우려고 하는 모습들이 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충청권 당원 보고대회에서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이제 국정원과 정말로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달라.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며 “자꾸 미워하고 거짓말하면 당선 무효까지 주장하는 세력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을 ‘당신’으로 지칭하면서 대선 불복까지 언급한 것.

홍 의원이 ‘귀태’ 발언으로 원내대변인 직을 사퇴하고, 당 지도부가 유감을 표명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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