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아들 “600억원 대 골프장 있다”
뉴스타파 "유령회사 설립 대행업체 직원들 명의 골프장 인수 확인"
비영리 언론 뉴스타파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이 유령회사를 통해 600억원 대 베트남 고급 골프장을 소유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우중 전 대우그럽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옥포공영이 베트남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반트리 골프 클럽(Van Tri Golf Club)을 2010년 인수했다.
특히 해당 골프장은 지난 1993년 김 전 회장이 최초로 사업권을 획득한 뒤, 노블에셋이라는 유령회사를 거쳐 아들 선용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포공영에 넘어갔다.
노블에셋은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동 취재했던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목록에 등장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뉴스타파는 우리나라 전체 미납 추징금 84%가 김 전 회장 및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대검찰청 집계 결과를 알렸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아 추징한 금액은 887억원으로 전체 추징금에 0.5%에 못 미친다.
한편 김 전 회장은 공매대금을 ‘추징금 납부’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밀린 세금’으로 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해, 지난 23일 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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