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광주 경찰' 지역적으로 민감한 발언 유감"
"국민 대통합이야말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의 지상명령"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의 ‘광주의 경찰’ 발언으로 ‘지역 감정 조장’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우발적 발언이라도 국민통합을 해칠 지역적으로 민감한 발언이 있었다는 점은 유감”이라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대통합이야말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의 지상명령이었고 최고의 가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치인의 언행은 돌 위에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한다. 사관에 의해 작성된 사초와 같다”며 “당 대표인 나부터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나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 테니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는 질의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경환 “부동산 문제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야당 반대로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어”
이와 함께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월세난 대책과 관련, “전월세 값이 치솟아 중산층이 고통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이 하반기 서민-중산층 주거복지 확충 등 전월세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양도세 중과폐지 문제, 분양가 상환문제,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은 (부동산) 수요가 폭발적일 때 만들어 진 법”이라며 “부자-서민이라는 이분적인 논리를 내세워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층에게 돌아가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단 부동산 문제 뿐 아니라 외국인투자촉진법도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며 “야당의 잡은 발목으로 인해 투자 성사단계에 있는 사업이 무산될 위기다. 이런 피해가 얼마나 큰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회가 서민의 삶을 해결하지 못하고 과거 틀에 갇혀 부자-서민이라는 이분적 논리를 들이대면 부동산, 일자리 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며 “야당은 미래를 걱정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예산 결산심사가 야당의 거부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가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를 감시하는 것은 야당 본연의 임무다”라면서 “우리는 정기 국회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의 직접적 도움이 되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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