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주말리그 출격…홍명보 눈도장 받을까
손흥민, 개막전 골 이후 2경기 침묵
구자철-박주호도 선발 출전 예상
홍명보호 소집을 앞둔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주말 리그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21·레버쿠젠)은 1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샬케04와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스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으로 짜여진 공격 3각 편대를 앞세워 리그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레버쿠젠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손흥민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2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A대표팀은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골 감각 회복이 절실하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4경기에서 3무 1패, 1득점에 그치며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리고 있다. 골 결정력 논란을 잠재울 킬러로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또 다른 분데스리거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26·마인츠)는 각각 헤르타 베를린, 하노버를 상대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동원(22·선덜랜드)은 약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동원은 지난 29일 열린 캐피털원컵(리그컵)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실망스런 플레이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하필 지동원이 교체로 나간 이후 경쟁자 코너 위컴이 2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지동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꾸준하게 지동원을 교체 선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지동원으로선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모든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은 31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보경은 지난 25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챔피언십(2부리그) 이청용(25·볼턴)과 윤석영(24·QPR)은 각각 블랙번, 리즈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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