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강동희 전 감독 항소 취하 “자숙하겠다”
“재판 과정 부끄럽고 항소 바람직하지 않아”
상소한 검찰도 항소 취하 여부 검토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47)이 항소를 취하했다.
30일 의정부지법 등에 따르면 강동희 전 감독은 변호사를 통해 “재판 과정이 부끄럽고 항소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남은 시간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며 항소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정부지법은 지난 8일 강 전 감독에 대해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으며, 강동희 전 감독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 또한 1심 판결 후 상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항소심 재판은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검찰은 현재 강 전 감독에 대한 항소 취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동희 전 감독은 브로커를 통해 총 4700만원을 받고 모두 4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3월 29일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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