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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수영 축제 “이한치한의 열기 속 행복 만발”


입력 2014.01.13 10:16 수정 2014.01.13 10:23        스팟뉴스팀

겨울 해운대 바다 몸담근 참가자 "이제 뭐든지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12일 오전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된 북극곰 수영 축제 참가자들이 차가운 바다에 입수한 채 큰소리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도 아닌 추운 겨울 바다에 맨몸으로 수영복을 입은 채 입수한 이들은 추위를 이겨내며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졌다. 12일 오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겨울의 대표 행사인 ‘북극곰 수영 축제’가 열려 3000여명의 참가자가 겨울 바다수영의 짜릿함을 즐겼다.

아무리 날씨가 온화한 부산이라해도 영상 4도의 기온에 바닷바람까지 가미돼 꽤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출발구령이 울리자 일제히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겨울바다의 한기를 물러내기 위해 몸을 푹 담그기도 하고 서로에게 바닷물을 끼얹고 헹가레를 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적지 않은 수의 외국인들도 행사에 참가해 "재밌고 신나는 이색적인 행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북극곰 수영 축제는 지난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88올림픽을 기념해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이 처음으로 개최했다. 그 후 매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부터 명칭을 ‘수영대회’에서 ‘수영축제’로 바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북극곰 수영 축제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10대 겨울 이색스포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고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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