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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 전국적' 큰기러기도 AI 감염… 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4.01.22 15:18 수정 2014.01.22 15:29        스팟뉴스팀

특정 군락지 없이 전국 분포·이동…AI 확산 가능성 '증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발병원인 가창오리에 더해 큰기러기까지 동일한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가창오리뿐 아니라 큰기러기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이동에 따른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22일 정밀검사 결과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가져온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농심품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이번 AI 사태의 발병원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종류다.

이에 따라 큰기러기가 분포하는 모든 지역이 AI 위험 권역에 속하게 되는데 큰 기러기의 경우 특정 군락지 없이 전국에 퍼져있고 그 활동 반경을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문제가 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가창오리의 경우 워낙 무리가 많아 가는 곳이 한정돼 있지만 큰기러기는 개체 수는 적지만 여러 군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분포범위 측면에서 볼 때 가창오리보다 큰기러기를 통한 AI 확산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위험성에도 불구 방역당국은 아직 큰 기러기의 지역 분포 현황이나 개체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당국의 늦은 대처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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