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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 절하, 수출기업 이상무?…환헷지 필요해


입력 2014.03.18 16:24 수정 2014.03.18 16:36        목용재 기자

"위안화 절하, 단기적 이슈…국내수출기업, 대중 중간재 수출 많아 오히려 호재로 작용"

부산감만부두에서 수출화물이 선적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절하기조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엔저와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대외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현상이 일시적이고,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위안화 절하가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18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위안화의 절하는 일시적인 현상일뿐더러 현재까지 이뤄진 위안화 절하가 대외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 위안화 절하기조가 이어진다고 해도 대외에서 우리나라 제품과 중국 제품이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적어 국내 수출기업들의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가격은 지난주 대비 달러당 0.0279 위안(0.45%) 떨어진 달러당 6.1781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4일 달러당 6.0406 위안에 비해 2개월 만에 2.3% 급락했지만 오히려 중국 위안화 절하는 국내 수출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의 가격경쟁력 상승과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對)중 수출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 중에 50~70%정도는 중간재로서 중국에서 조립해 다시 해외로 수출된다"면서 "위안화가 절하되면 이론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중국 위안화 절하의 이슈 자체는 단기적인 문제"라면서 "위안화 절하 이슈가 장기화되면 국내 수출기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중 중간재 수출이 많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점증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중국 당국이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 변동폭을 2%로 확대한 것이 향후 외환시장을 자율화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어, 이에 앞서 대중 수출 기업들은 환헷지 전략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는 것이다.

장우애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선 중국 당국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했기 때문에 향후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는 기업들의 환헷지 비용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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