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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손해보험료 싸진다


입력 2014.03.19 15:46 수정 2014.03.19 15:46        윤정선 기자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등 신규·갱신 손해보험료 인하

위험료율 종류(금융감독원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오는 4월부터 새롭게 계약하는 손해보험료가 일제히 인하된다. 새로 개정된 참조위험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개정된 참조위험률이 적용됨에 따라 신규 가입하는 장기손해보험료는 평균 11.3%, 일반손해보험료 4.5%, 실손보험료는 1.4%씩 인하된다.

예컨대 월 불입액이 5만원인 장기손해보험의 암보험은 5650원 정도 떨어진다. 여행자 보험 상품과 같은 일반손해보험도 기존 1만원이었다면 450원, 실손의료보험은 140원(1만원 기준) 싸진다.

참조위험률은 보험개발원이 전체 보험사 통계를 이용해 산출한 업계 평균 위험률이다. 일종의 보험료율 가이드라인이다. 결국 이번 인하는 보험사가 져야할 부담이 덜어진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는 참조위험률을 바탕으로 전체 보험료를 산정하는 데 활용한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보험료를 산출할 때 자사 경험통계를 기초로 한 경험위험률을 사용하게 돼 있다. 하지만 참조보험률이 업계 평균을 뜻하기 때문에 경험위험률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참조위험률은 보험료를 책정할 때 기준이 된다"며 "보험사가 자사 경험위험률을 사용하더라도 참조위험률과 큰 차이를 보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의 장기손해보험료가 일제히 조정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장기손해보험료는 3년마다 참조위험률을 산출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손해보험료 인하는 사망위험률 하락 등에 따른 위험률 조정이 전체 보험료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의료기술 발달과 재난 대처 능력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부상당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도 인하되는 구조다.

하지만 보험소비자가 참조위험률 개정으로 체감하는 인하 폭은 상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질병 관한 참조위험률은 소폭 상승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참조위험률에 따라 상해와 관련된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 관련 특약 보험료는 인하될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보험 상품을 차지하는 질병 관련 특약들은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3대 진단비(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입원, 수술 등의 보험료는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사 관계자도 "참조위험률이 개정되더라도 보험사마다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이 우선이다"며 "보험사마다 또는 상품 성격에 따라 인하 폭은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이번 조정에 따라 연간 보험료 인하 효과는 장기손해보험료가 900억원, 일반손해보험료 300억원, 실손보험료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1240억원의 인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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