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지성 향후 계획 “해설? 너무 비판만 할 것 같다”


입력 2014.05.14 14:02 수정 2014.05.14 16: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현역 은퇴 기자회견, 24년간의 프로 생활 마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유럽서 충분히 생각할 것”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말을 아낀 박지성.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산소 탱크’ 박지성(33)이 향후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말문을 연 뒤 “2월부터 결심했다. 무릎이 버티지 못 해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돌아가서 활약하지 못할 것 같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특별히 후회되는 것은 없다. 섭섭하거나 눈물이 나지도 않는다”면서 “나도 눈물이 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눈물이 나지는 않는다. 그만큼 축구 선수에 대한 미련은 없다. 많이 즐겼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유럽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은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도자 또는 축구 해설자에 대해서는 "먼저 지도자가 될 생각은 지금도 없다. 지도자 자격증도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라며 "축구 행정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며 "만약 하게 된다면 선수들을 너무 비판하는 얘기만 할 것 같아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박지성은 "7월 27일 결혼식을 올린다. 다만 결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의 결혼 상대는 최근 SBS를 퇴사한 김민지 아나운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