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송영길 만나 "북한 응원단은 오나"
송영길 지원유세 문재인, 북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잘 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천지역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열린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살리기 협약식’에 참석한 문 의원은 “배진교 정의당 (남동구청장)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단일화를 이뤘다”며 “(배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똑같다. 시장은 송영길, 구청장은 배진교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문 의원은 송영길 새정치연합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20여분 정도 모래내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 시장 상인은 문 의원을 ‘실장님’이라고 부르고, 송 후보를 ‘시장님’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 남규자 씨(61·여)는 문 의원에게 다가가 귀엣말을 한 뒤 가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꺼내 보였다. 문 의원는 사진을 보자 아무런 말없이 할머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자들의 요청에 문 의원과 송 후보는 과일가게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여유도 보였다. 또 걸음이 너무 빠르다는 말에 잠시 멈춰 작은 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후 문 의원은 모래내시장 북문으로 빠져나가 만수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 후보는 문 의원과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여의사를 보여 참 잘됐다고 말했다”면서 “(문 의원이) 북한 응원단도 오는지 물어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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