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꼴찌…결핍지수 1위
보건복지부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낮고, '결핍지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빈곤가구 1499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척도로, 아동이 자신의 삶을 어떤 수준으로 인지하는지 11구간 내에서 측정한다.
반면 '아동결핍지수'는 54.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아동결핍지수'는 유니세프가 개발한 도구로, '하루 세끼 섭취', '교과서 이외 도서 보유' 등 기본조건 14개 항목 중 2개 이상의 항목에 '아니오'라고 답한 아동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아동의 경우, 음악·스포츠·동아리 활동 등 '정기적 취미활동' 등 여가활동 관련 항목에서 결여수준이 높았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낮고 결핍지수가 높은 것은 대체로 학업과 여가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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