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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3자 협의체 통해 협력업체 고용문제 해결할 것"


입력 2014.11.26 13:58 수정 2014.11.26 14:11        장봄이 기자

장영보 대표 참석해 '3자 협의체' 구성 등 직접 설명

"근로자 농성 과정서 오해 잘못된 정보 알려져 안타깝다" 관련 내용 언급

장영보 씨앤앰 대표(가운데)와 성낙섭 전무(왼쪽), 한상진 상무가 26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협력업체 고용문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오해와 잘못된 정보 퍼져 회사의 명예와 신뢰 무너졌다.”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광판 위 농성에 따른 안전 문제 발생 우려가 깊어 농성 중인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를 도의적 책임을 지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영보 대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농성 근로자 대표를 포함한 희망연대노동조합 간 3자 협의체 참여를 통해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성낙섭 전략부문장(CSO) 전무와 한상진 상무도 함께 했다. 이들은 협력업체 농성 근로자의 농성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난무했다며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 지적하고 직접 설명했다.

특히 2013년 7월 4일 희명연대노동조합과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며 씨앤앰이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장 대표는 “합의서에 따르면 ‘협력업체는 관련 위탁업무 수행에 투입된 인력의 의사를 존중해 신규협력업체에서 해당 인력들이 계속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용승계 등을 포함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위탁 계약서에 반영하기로 돼 있다”며 “씨앤앰은 2013년 이후 이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 변경과정에서 협력업체에 고용승계 요청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에 따라 면접을 진행했지만 상당수 노조원들이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씨앤앰 협력업체 직원들은 비정규직 직원이 아니다”며 “지난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정규직화, 복리후생 개선을 위한 노사상생재원을 마련해 정규직을 희망하는 직원 전원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광판 위에서 농성 중인 직원들 역시 정규직 인력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노사 상생의 길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간의 노력이 평가 저하돼 안타깝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3년 간 35% 급여 인상이 있었고 연 평균 10% 인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연봉수준 등 세부적인 임금에 대한 물음에 한 상무는 “현재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업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고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협의체 구성의 진행상황 관련, 장 대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하에서 각 당사자가 긍정적 입장을 내놔 동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하면 이번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법상 원청은 협력업체 인사에 관여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 당장 해결이 쉽지 않지만 전문가의 도움 받아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하는 선언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지부, 케이블방송 비정규직지부는 이날 간담회 직전 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109명 해고자 원직복직 △구조조정 중단·고용보장 △2014년 임단협 체결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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