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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도 뻗은 박싱데이…맨시티만 너털웃음


입력 2015.01.02 11:18 수정 2015.01.02 11:2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일주일 박싱데이 무려 3경기씩 치르는 강행군

무패우승 기대 모았던 첼시도 5실점 대패

‘살인 일정’을 버텨내는 것은 첼시에도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 게티이미지

잘 나가던 팀들도 빽빽한 박싱데이 일정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일주일의 박싱데이 기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이 리그 3경기씩 치르는 강행군 속에 20라운드 일정까지 소화했다.

26일(한국시각) 박싱데이 당일 열린 첫 번째 경기(18라운드)에서는 강팀들이 나란히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 저하를 감당하지 못한 채 수난이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하던 첼시다. 첼시는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 패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 무패 우승도 할 수 있다는 평가마저 들을 만큼 완벽한 공수 밸런스와 단단한 조직력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살인 일정’을 버텨내는 것은 첼시에도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첼시는 19라운드 사우스햄턴전 무승부에 이어 20라운드에서 토트넘에 무려 5골을 내주고 패했다. 믿었던 수비진이 대량 실점을 기록한 것은 뼈아프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첼시가 주춤하는 사이 3경기에서 2승1무로 첼시와 같은 14승4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점과 득점, 실점, 득실차까지 모두 동률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날, 리버풀 등 4위권 싸움을 벌이는 팀들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맨유는 스리백 시스템이 여전히 공수에서 엇박자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력은 둘째 치고 결과물마저 미흡했다. 스리백으로 인해 중원의 숫자 우위에 따른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스리백 전술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경기는 뉴캐슬전이 유일할 정도다.

좌우 윙백들의 공격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빠른 공수전환은커녕 역동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맨유의 경기력은 최근 무패 행진에도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원인이다. 맨유는 이번 박싱데이 기간 토트넘, 스토크 시티전에서 연달아 무승부에 머물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아스날은 최근 공식대회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20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어 닥친 부상 선수 속출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스쿼드 구성에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 프란시스 코클랭, 칼럼 체임버스를 중앙 미드필더에 놓는 도박을 시도하기에 이른 것.

당연히 대실패로 돌아갔다. 수비 불안뿐만 아니라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자멸했다. 5골을 줘도 할 말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리버풀도 끝맺음이 좋지 못했다. 20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중반 데이비드 뉴젠트, 제프리 슐룹에게 연속골을 내줘 승점1에 그쳤다. 리버풀은 시즌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여전히 리그 8위에 머무르며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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