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하승진, 관중으로부터 욕설 ‘현재 상태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 팔꿈치 맞아 출혈 후 라커룸행
최장신 센터(221cm) 하승진(30·전주 KCC)이 관중의 무분별한 폭언에 폭발했다.
하승진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4쿼터 도중 상대 외국인 선수인 리오 라이온스 팔꿈치에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백코트를 마친 라이온스는 몸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그의 팔꿈치가 하필이면 하승진의 안면에 가격된 것. 그대로 코트에 쓰러진 하승진은 급기야 코피를 흘렸고, 의료진의 긴급 투입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끝난 게 아니었다. 천천히 걸어가던 하승진은 갑자기 크게 흥분한 듯 발걸음을 멈췄고, 그가 노려본 곳은 다름 아닌 관중석이었다. 다행히 팀 관계자와 경호원이 뜯어말리는 바람에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후 KCC 측에 의하면 한 여성 팬이 “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 한다”는 비아냥거림에 하승진이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승진 입장에서는 억울만 하다. 특히 그는 최근까지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2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코뼈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검진 결과 하승진은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CC는 삼성에 71-69로 승리하며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지만 하승진이 복귀하자마자 다시 이탈해 팀 분위기가 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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