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제공업체 ‘슈퍼디리버티브스’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슈퍼디리버티브스’(Super Derivatives)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 19일 종가 기준 지난 12월보다 20bp 오른 67.9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국가에서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으로 CDS 수치가 높아질수록 해당 국가의 부도위험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 수치는 지난 12월 19일 49.19bp보다 20bp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작년 2월 26일 68.57bp를 찍은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가부도 위험 수위가 점차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금융기관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외화표시 채권(한국물)에 대한 헤지(위험분산)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의 국가 부도위험은 6.89bp로 한국보다 4bp낮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일본 채권 지위가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은 2008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29bp까지 올라간 바 있다. 지난 2013년 4월에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87.90bp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