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父 "셋이 방에서 미친X 마냥 웃고..."
개그맨 장동민이 막말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의 아버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은 “장동민이 유상무, 유세윤이 어울려 노는 것을 보면서 머리가 제대로 박힌 놈들이냐고 욕을 했다”며 “그때는 진짜 걱정됐다. 셋이 방에 앉아서 노상 밤이나 낮이나 미친 X들 마냥 떠들고 웃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장동민이 고집이 너무 세 하지 말라는 것은 다했다”며 “말려도 장판의 먼지를 계속 찍어 먹는 것을 본 후 그냥 놔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장동민의 막말논란은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면서 과거 논란이 다시 주목받게 됐고 논란이 거세졌다.
장동민 측은 “지난해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사과했다”면서 “아직도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데 계속해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당시 논란이 되면서 팟캐스트 방송 에서도 하차했고,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열됐고 장동민을 비롯해 유상무 유세윤의 옹달샘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공식사과 했다.
28일 오후 7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중의 거센 비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사안인데다 삼풍백화점 생존자 고소 소식까지 전해 긴박하게 마련된 사과의 자리였다.
이날 대표로 사과문을 읽은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을 해도 부족하다. 청취자와 가깝게 소통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 드리고 싶었다. 웃음만 생각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공식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 “지난해 팟캐스트가 문제 됐을 때도 그렇고, 지금 이 자리도 그렇고 항상 매번 진심을 담아서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사과를 미루거나 기자회견을 미룬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죄의 방식이 서툴렀던 것 같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단어들이 충분히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사죄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물의를 빚고 상처준 것에 대해 사죄드리고 앞으로는 밝은 미소만 드릴 수 있는 옹달샘으로 거듭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여러분께 더 좋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18분간의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옹달샘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비하 발언, 욕설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뭇매를 맞았다.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자 과거 발언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당시 장동민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자진 하차했다.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도 하차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