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비노' 내분 새정치, 올해 최저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29 재보궐 선거 이후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5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4·29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1%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3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최저 수순인 22%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4%, 기타 정당 1%,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1%였다.
아울러 4·29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전주대비 1%p 오른 40%를 기록해 한 달 여 만에 40% 대를 회복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2%p 하락한 50%를 기록, 이른바 '정윤회 비선실세 보고서 파문'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최소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1명)은 Δ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Δ외교/국제관계(17%) Δ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Δ복지정책(5%) Δ연금개혁(5%) Δ부정부패척결(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특히 연금개혁의 경우 전주의 8%에서 5%로 감소해 최근 국회를 향한 청와대의 공무원연금개혁 드라이브는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05명)은 Δ소통 미흡(16%, 전주대비 3%p 증가) Δ잘못된 인사(10%) Δ경제정책(10%) Δ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Δ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6%) Δ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사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1명(응답률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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