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센트럴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로 요미우리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5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 뒤 6일 만의 세이브를 추가했으며, 평균자책점을 1.59에서 1.5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초노 히사요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포크볼로 대타 도노우에 다카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의 위기 대처 능력이 돋보였다. 간판타자 아베 신노스케와 승부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변화구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아이카와 료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