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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 무산...북한 때문에...


입력 2015.06.04 16:06 수정 2015.06.05 08:38        스팟뉴스팀

대륙철도 운행 위해서는 OSJD 가입이 전제돼야

몽골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북한의 반대, 중국의 기권으로 무산됐다. 사진은 체코에서 열린 제30차 OSJD 사장단 회의다. ⓒ연합뉴스

북한의 반대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이 무산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의제로 상정됐으나 북한이 반대 입장을 고수해 통과하지 못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포함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철도운행에 있어 교통신호, 운행방식, 표준기술, 통행료 등 모든 요소에 통일된 규약을 제시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OSJD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OSJD에 가입해야 한다.

OSJD에 가입하려면 정회원 국가 28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반대표를 던졌고, 중국이 기권해 한국의 OSJD 가입은 무산됐다.

과거 우리 정부는 OSJD 가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2001년 12월 경의선 남측구간 건설을 완료하고 남북철도연결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2003년 1월까지 OSJD 가입을 추진했으나, 정회원인 북한의 반대로 가입이 무산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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