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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 저 병원' 메르스에 노출된 보험사 보상직원


입력 2015.06.09 14:21 수정 2015.06.09 14:22        윤정선 기자

가급적 보상업무 유선으로 진행토록 지침 내려

병원 내방시 병실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도록 유도

메르스가 병원을 통해 확산되면서 보험사 보상직원의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데일리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보험사 보상직원이 감염 위험 최전선에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는 보상직원에게 업무지침을 내려 병원 방문을 줄이고 유선을 통해 보상업무를 진행토록 했다.

보험사 보상직원은 업무 특성상 병원 방문이 잦다. 지역에 따라 많게는 보상직원 한 명이 20곳이 넘는 병원을 담당한다.

A보험사 보상직원 한 관계자는 "병원을 자주 방문하다보니 감염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며 "이런 이유로 가급적 병원 내방을 자제하라는 회사의 지침도 내려왔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4일 예정된 사내 자격시험을 무기한 연기했다. 타 보험사도 메르스로 임직원이 한곳에 모이는 일정이나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보상직원에게 당분간 유선으로 보상업무를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병실이 아닌 원무과나 로비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보상업무를 진행토록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상업무가 유선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면담해야할 경우도 있다"며 "최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원무과나 로비와 같은 병실이 아닌 곳에서 만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상직원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보상직원이 메르스 위험에 가장 노출돼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보상업무 특성상 병원 내방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마스크 착용이나 손세정제 사용 등을 의무화하는 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상직원과 같이 '이 병원 저 병원' 움직여야 하는 직종에 대한 통합적인 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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