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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역전골’ 한국 스페인…비겨도 탈락하는 이유


입력 2015.06.18 09:37 수정 2015.06.18 09:38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후반 9분 조소현, 크로스 받아 절묘한 헤딩골

조소현의 동점 헤딩골에 이어 김수연이 역전골을 터뜨린 한국은 사상 첫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 연합뉴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의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동점을 이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스페인 E조 3차전에서 전반 29분 베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조소현의 헤딩골로 1-1 동점을 이루고 있다.

이날 한국은 신체 조건이 우수한 스페인을 상대로 경기 초반 투혼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빠른 역습에 수비 라인이 무너지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결국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스페인의 코레데라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로가 마무리 지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지소연과 박은선을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스페인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바짝 낸 한국은 후반 9분 조소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의 투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표팀은 후반 33분 김수연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2-1 역전을 이룬 상황이다.

한편, 한국은 스페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조 1~2위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며 6개 3위팀 중 상위 4개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이 속한 E조를 제외한 나머지 5개조가 모두 최종전을 마친 가운데 승점4를 확보한 A조의 네덜란드와 F조 콜롬비아가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이어 승점 3의 C조 스위스와 D조 스웨덴이 E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만약 한국이 스페인을 꺾으면 승점4가 되기 때문에 남은 2자리 중 하나를 차지한다. 반면, 비기거나 패한다면 승점 2 또는 1이 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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