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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구 경북]“스타트업과 스마트팩토리의 요람으로”


입력 2015.07.27 10:31 수정 2015.07.27 12:01        이홍석 기자

<창조경제날개달다-삼성 대구·경북>우수 창업·벤처 육성프로그램 ‘C-Lab’ 지원

경북센터, 2017년까지 400곳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C-Lab에 입주한 고블린3D의 직원들이 3D 프린터 출력물 후가공기술을 통해 제작한 샘플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원단 캐드 프로그램 개발업체 월넛(대표 이경동)은 저렴하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고 구형제직기와도 호환이 되는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국내 제직 업체 460여곳에 보급, 올해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오나이저 살균 무선충전기 개발 업체 람다(대표 여승윤)는 KT와 월 5000대에서 1만대 규모의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약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스터마이징 백팩 개발 업체인 이대공(대표 이대공)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사무실과 판매장을 열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탈부착 가능한 조립식 가방들을 선보였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올해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드라마 소품 협찬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판로도 모색 중이다.

이들은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창업·벤처 육성프로그램 ‘C-Lab’의 1기 졸업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11월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에서 선발된 18개 팀은 사물인터넷(IoT)·소프트웨어(SW)·3D프린팅·웨어러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도전했다. 삼성과 대구센터는 이들에게 6개월간 사업화 단계별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으며 이제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구 혁신센터, 스타트업 기업의 요람으로=지난해 4월 출범한 대구센터는 삼성과의 연계를 통해 같은 해 9월 확대 출범한 뒤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이라는 우수 창업·벤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과 대구센터는 C-Lab에 총 17억4000만원을 투자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각 팀에게 초기 지원금 2000만원을 포함해 전문가들의 심사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최대 5억원까지 지원했다. 또 전문가의 1:1 멘토링과 함께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대구 무역회관에 조성된 C-Lab에 다양한 설비와 시설을 제공했다. 또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와의 연결 기회도 제공하는 등 투자자문의 역할도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18개팀 중 중도 자진하차한 2개팀을 제외한 16개 스타트업 기업이 지난달 말 졸업했으며 이들은 모두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이어 이 달 1일부터는 C-Lab 2기 18개 팀이 센터에 입주해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과 대구센터는 C-Lab 1기 중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약 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5개 내외의 업체를 대상으로는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연결해 내년 6월까지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와 공동 투자를 통해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조성에도 나서 기술과 예술이 융복화 된 ‘창업의 산실’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하나가 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본격화될 혁신센터의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조감도 ⓒ삼성전자

경북혁신센터, 스마트팩토리로 지역기업 살린다=삼성은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 구미에도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켜 지방의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대구센터가 스타트업(신생벤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경북센터는 스마트팩토리의 DNA 전파를 목표로 창조경제 구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북센터는 구미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분야로의 업종 전환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프로젝트는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관리시스템(MES),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지능형 초정밀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제조 기술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경북센터는 이러한 스마트팩토리 DNA를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심어 이들의 첨단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과 경북 센터는 올해 100곳, 오는 2017년까지 총 400곳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올 상반이 이미 올해 상반기 28개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3분기까지 90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으로 올해 목표인 100개 프로젝트 실행을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인탑스의 경우, 3D로 제조공정을 실제처럼 꾸며 비효율을 찾아내고 컨설팅하는 '공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생산라인을 효율화 한 결과 보유 장비 중 10대를 다른 제조 공정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은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제조 전문가 5명을 경북센터에 파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북센터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다양한 제조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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