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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충남]작은 섬에서 창조경제 불 밝힌 한화의 '태양광'


입력 2015.07.27 11:08 수정 2015.07.27 12:00        윤수경 수습기자

<창조경제날개달다-한화 충남>‘에너지 자립섬’ 비롯…태양광 산업 허브 구축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일 홍성군 죽도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관계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에너지자립섬’ 기공식을 가졌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사진 왼쪽 첫번째),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두번째),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왼쪽 세번째), 김석환 홍성군수(왼쪽 네번째), 이성준 죽도 이장(왼쪽 다섯번째), 홍문표 국회의원(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 5월 24일 충청남도와 함께 출범시킨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충남 지역에 태양광 산업 허브를 구축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 중이다.

충남 지역에 태양광 사업화 클러스터를 구축해 충북(제작 및 생산)과 대덕(R&D), 충남(창업·사업화 및 해외 진출)에 이르는 태양광 밸리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와 충남센터는 출범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태양광 산업 허브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S&C는 충남 서해안 지역의 섬들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총 10개 섬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충남 홍성에 있는 죽도에서 첫 번째 사업이 진행 중이다. 죽도에서 진행되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의 총 사업비는 25억원 규모이며,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배전시스템 등은 10여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죽도의 ‘에너지 자립섬’ 구축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죽도를 비롯한 충남 서해안 지역의 섬들은 디젤 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죽도의 예를 살펴보면 총 7,80명의 주민들이 연간 1000만원의 전기료를 사용할 만큼 디젤 발전의 효율은 낮다. 또한 디젤 발전은 소음도 발생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화S&C는 디젤 발전소가 있던 자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죽도의 경우 지난 3일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화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죽도 주민들은 디젤 발전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됨에 따라 절약되는 비용으로 친환경 캠핑장을 지을 예정이다.

한화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에너지 자립섬’ 사업 모델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오지에 적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충남센터는 한화그룹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5일 ‘미국태양광산업현황 세미나 및 기업교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충남 지역의 태양광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미국 태양광 시장의 현황과 니즈를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충남센터에는 개소 전 사전 협의를 거친 ‘솔레이텍’(태양광 셀 소형화 특허기술 보유)과 ‘AR모드 커뮤니케이션’(애니메이션) 등 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어 한화와 충남센터는 ‘드림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이 나온 기업들을 대상으로 8월 중 공모를 실시해 3~4개 기업을 선정한다. 여기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한화와 충남센터는 9월 중으로 중국, 베트남, 일본 등 3개국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개소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다른 센터들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체계적인 지원과 프로그램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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