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초교 개학 파행...학생은 없고 교사만
남북 간 긴장 고조로 민통선 출입 통제돼 개학도 연기
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있는 초등학교 2곳이 개학날 남북 간 긴장 고조로 출입이 통제되는 파행을 겪었다.
민통선은 비무장지대(DMZ) 남방 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5~20km의 거리를 동서로 잇는 민간인 출입통제선이다.
대성동초등학교와 군내초등학교는 개학을 1~2일씩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개학일인 24일에는 학생 없이 교직원들만 출근했다.
남방한계선 북쪽의 비무장지대(DMZ)는 아예 출입이 통제돼 DMZ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에는 교직원조차 나오지 못했다. 교직원 19명은 문산읍 소재의 한 초등학교로 출근했다. 교직원들은 해당 학교에서 마련해준 임시 교무실과 교직원 휴게실을 사용하며 급한 용무만 처리했다.
두 학교는 일단 개학을 25일로 미뤘으나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위기가 악화하면 개학을 더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남북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강원, 철원 농민들의 민통선 출입 통제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은 24일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를 위한 농사가 다 망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출입 통제를 풀기로 했다"며 "민통선 영농민들은 별다른 통제없이 평소처럼 출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대별로 민통선 출입통제 수준이 달라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벼농사를 하는 농민들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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