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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5.16 모르쇠에 인사청문회 파행


입력 2015.10.05 12:21 수정 2015.10.05 12:24        전형민 기자

오후 인사청문 속개 불투명

이순진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5·16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입장표명을 거부해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 인사청문회가 정회됐다.

이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합참의장(이순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오전부터 여야 여섯 명의 의원이 ‘5·16 군사정변’에 견해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더 이상의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직권으로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직후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 윤후덕·진성준·권은희·김광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합참의장 후보자를 성토했다.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후 인사청문회가 속개되려면 이 합참의장 후보자가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하고 5·16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표명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더 이상의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며 “이제라도 군사정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대를 시민이 통제해야한다는 원칙을 합참의장 후보자가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면서 “문민통제의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자질과 능력을 따지기 전에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것(정회)은 야당의 일방적 퇴장이나 정회가 아니라 새누리당 위원장조차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고 인식한 것”이라며 “후보자는 명확하게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합참의장 후보자가) 현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5·16 군사정변이나 유신에 대해서만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군의 최고책임자가 될 분이 대통령의 눈치만 본다면 전시에 대통령의 잘못된 지시에 노(no)라고 대답할 수 있겠나”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합참의장 후보자는 지난 2001년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기재한 바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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