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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SDJ, 해체 분위기


입력 2016.03.13 10:15 수정 2016.03.14 11:04        김영진 기자

신동주 부회장 일본에 머물러...정혜원 상무 병원입원, 민유성 고문도 은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이 해체 분위기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장기간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SDJ의 입 역할을 해왔던 정혜원 홍보상무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또 '민유성의 SDJ'라는 논란을 일으켰던 민유성 SDJ 고문(전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롯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면서 사외이사 적격성 논란이 커지자 사의를 표하고 은신 중에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SDJ가 해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당초 SDJ는 전자, 생활제품 무역업 및 도소매업 등으로 법인을 등록했지만 본업보다 롯데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 더 많은 일을 해왔다.

또 민 고문이 설립한 사모투자펀드회사 나무코프가 SDJ에 파견을 보내는 방식을 취해 SDJ의 홍보상무, 소송 변호사, 비서실장 등이 모두 민 고문의 인맥으로 채워지면서 '민유성의 SDJ'라는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결국 민 고문은 SDJ의 고문이라는 이유로 SDJ로부터 직접 돈을 받지는 않지만 SDJ가 나무코프에 돈을 주면서 간접적으로 돈을 받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지난 6일 일본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종업원들에게 1인당 약 25억원의 '당근'을 제시했음에도 완패 당하면서 SDJ의 분위기는 극도로 와해 분위기를 맞고 있다.

그 외에도 SDJ는 수차례 여론전을 펼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앞으로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 등이 남아 있지만 SDJ측의 뜻대로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경영권을 찾기 위해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민 고문과 손을 잡았지만, 한국에 인맥이 없는 신 전 부회장측이 민 고문에게 너무 의존한 측면이 크다"며 "또 민 고문은 이번 분쟁으로 얼마의 성공 보수 계약을 맺었는지 모르지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롯데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고령의 신 총괄회장을 이용하려는 측면이 컸다"고 비판했다.

거기다 최근 SDJ의 입 역할을 해왔던 정혜원 홍보상무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그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귀국해 곧바로 입원했다. 원인은 과로 및 디스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분간 리모컨과 지내기, 일거리는 사절, 읽을거리는 환영, 면회사절,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병상 사진을 올렸다.

정 상무의 측근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 신 총괄회장과 함께 동행하는 과정에서 롯데 직원들과 몸싸움이 있으면서 디스크가 심해진 것으로 안다"며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을 마치고 바로 입원한 것으로 알며 장기간 입원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 역시 한국에서의 분쟁을 포기한 듯 장기간 일본에서 머물고 있다.

데일리안은 민 고문 및 김수창 변호사와 여러 번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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