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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주호영 등 재심” 이한구 '일축'


입력 2016.03.16 17:55 수정 2016.03.17 10:07        고수정 기자

“당헌당규 위배 아냐…공관위원 만장일치로 결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공천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공천심사 결과가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과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어 보류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공천 심사 결과 일부에 대해 보류·재의를 요청했으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까지 공관위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 경선 25개 지역에 대한 결과는 모두 이의가 없었기 때문에 의결했다”며 “단수추천 11곳이 올라왔는데 이 중에서 7개 지역을 보류했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7개 지역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 있다. 둘째는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내지 못했다”며 “7개 지역과 플러스 1곳에 대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재의를 요청한 대구 수성구을(주호영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단독신청한 지역이다. 주 의원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개혁 위원장으로서 개혁을 완수하는데 큰 역할 했다”며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 했다.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해 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활동도 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 단독 신청한 지역”이라며 “그래서 이 부분은 최고위원 모두의 뜻을 모아서 재의요청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천 탈락한 이재오 의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재오 의원의 경우 (컷오프 이유에 대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만 이 의원은 우리 당 원내대표를 2번한 사람이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때 가장 앞장서서 싸워왔던 대표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5번씩이나 당선된 사람을 이제와서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한 사람에게 단수추천이 돌아가고, 어떤 지역은 2등도 아닌 하위를 하고 있는데 여기가 단수추천이 됐다”며 “어떤 지역은 현역 남성 의원이 하고 있는데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 모든 것이 우리 당에서 정한 당헌, 상향식 공천 원칙,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이번 총선의 국민공천제에 다 반하는 이유다. 그래서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느 지역에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그런 의원도 탈락이 됐다”며 “이제 남은 조치는 오늘 재의 요청이 간 주 의원에 대해서는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를 해 최고위에 보내주길 바란다. 오늘 결론 내지 못한 보류 지역은 다시 있을 최고위에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경선 결과 지역 발표 브리핑에서 “공관위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재의 요구는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자칫 공관위가 상당히 당헌당규를 위배하고 임의로 뭘 결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있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무총장, 부총장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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