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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구조조정]현대중 3.5조 확보…조선·오일뱅크 빼고 다 판다


입력 2016.06.08 10:53 수정 2016.06.08 10:55        박영국 기자

현대차·KCC 보유주식 매각…지게차·태양광·산업기계 분사 후 지분매각

현대중공업 경영개선계획(단위 : 억원). 사진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비핵심자산 매각, 비핵심 사업부문 분사 후 지분매각, 인건비 축소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주력 사업인 조선과 정유부문(현대오일뱅크)을 제외하고 모든 자산과 사업부문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현대중공업은 8일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조정, 경영합리화 등 오는 2018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비핵심자산 매각은 현대차와 KCC 등 보유주식과 매출채권, 부동산, 현대아반시스 지분 등이 대상이며, 이를 통해 1조5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제품사업의 분사 후 지분매각 및 계열사 재편 등 사업조정을 통해 1조1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게차, 태양광, 산업기계 등 제품사업을 분사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수준의 지분만 남기고 나머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사장단, 임원, 부서장 임금반납과 연장근로 폐지, 연월차 소진 등 일자리나누기 등을 통해 9000억원 규모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수주부진이 장기화돼 경영상 부담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유동성 문제가 우려되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3조6000억원 규모의 비상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유동성 확보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경영개선계획의 실행을 통해 향후 손익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16년 1분기 말 현재 134%(별도기준)인 부채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80% 수준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차입금도 같은 기간 6조6000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축소된다.

현대중공업은 새 경영진이 취임한 지난 2014년 9월부터 3조9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선제적으로 펼쳐 왔다. 보유주식과 자사주 매각,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해 왔으며, 현대종합상사 계열분리, 산업기계 부문 분사 등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러한 자구노력과 함께 선제적 손실인식,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수익개선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실적도 뚜렷한 개선추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경영합리화 노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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