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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위력' 삼성-LG전자 2분기 실적격차 커져


입력 2016.06.11 10:00 수정 2016.06.11 14:30        이홍석 기자

삼성,영업익 8조 예상...완제품-부품 동반상승

LG G5 판매 210만대 목표하향...휴대폰 부진 실적 발목

삼성전자 최근 1년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조원)<자료:삼성전자>ⓒ데일리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포트폴리오 파워의 차이가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8조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기대했던 스마트폰이 적자 탈피에 실패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의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7조7000억~7조8000억원 대로 지난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이 주축인 IT모바일(IM)부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주축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나란히 약 3조4000억~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이다. 또 TV와 생활가전이 주력인 소비자가전(CE)사업부문은 약 70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7조 후반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안정적 포트폴리오 속 실적 개선 효과 배=삼성전자의 2분기 호 실적은 스마트폰-가전-반도체로 짜여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위력을 발휘한 결과다. 스마트폰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1분기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TV와 가전도 힘을 보태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출시 초기 투입됐던 마케팅과 홍보비용도 줄면서 수익성이 커질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8000만대로 예상되며 평균 판매 가격도 전 분기 대비 5% 상향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4조원대(4조650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한 뒤 하락세를 보였던 DS부문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D램은 수요 감소와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전체 실적을 이끌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3D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 효과로 스마트폰이 호 실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번 실적의 최대 변수는 반도체, 그 중에서도 낸드플래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V와 가전이 주력인 CE부문도 1분기(51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8조원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 경우, IM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야 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8조원을 넘어섰던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의 경우, IM부문이 6조4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가 있었다.

LG전자 최근 1년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자료:LG전자>ⓒ데일리안
LG전자, 완제품 의존적 포트폴리오 속 스마트폰 부진 '발목'=반면 LG전자는 완제품 의존적인 포트폴리오의 약점과 함께 스마트폰이 적자 탈피에 실패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전략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G5는 출시 초기 한때 일 판매량이 1만5000대에 달했지만 현재 3000대 안팎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하나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2분기 G5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300만대에서 250만대와 210만대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에 영업적자 규모가 1분기(-2022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1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TV가 주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분기(3352억원)보다는 다소 줄 전망이다.

이 때문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이 주축인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가 1분기 기록했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4078억원)을 재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성과가 빛이 바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약 6000억원 안팎으로 1분기(+5052억원)보다는 소폭 개선되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또 완제품과 부품이 서로 부진할 때 공백을 메워줬던 삼성전자와 달리 완제품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부품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전장부품(VC)사업본부는 1분기 1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매출도 5929억원으로 전체(13조3621억원)의 약 4.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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