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제계 "브렉시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키워" 우려 한목소리


입력 2016.06.24 15:33 수정 2016.06.24 17:23        이홍석 기자

세계 무역·산업·금융 시장에 악영향…국내 기업 수출 악화 우려

2년 유예기간 동안 영국과의 FTA 등으로 부정적 영향 최소화해야

경제단체들은 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현실로 다가온 데 대해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이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오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자 논평을 내고 브렉시트로 영국과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과 EU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와 환율이 요동실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유출과 환율 급등과 같은 충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실물측면에서 유로존과의 교역규모가 크지 않아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EU체제 유지 문제까지 번질 경우 세계 경기 위축에 불확실성까지 증대됨에 따라 국내경제에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브렉시트로 인한 표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상당수 기업들은 브렉시트를 단순한 영국의 EU 탈퇴로 보기보다는 EU 해체 논의의 신호로 여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EU 국가들의 탈퇴가 이어지면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와의 FTA 재협상, 영국과의 FTA 신규체결 등의 무역 해결 과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민·관이 힘을 합쳐 잘 대응한다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을 내고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함으로써 세계무역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브렉시트 가결로 유럽과 세계경제는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EU집행위원회가 영국의 탈퇴를 막지 못하면서 하나의 유럽에 대한 신뢰 상실로‘EU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대 영국 및 유럽 수출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정부도 대 영국과 대 EU 수출전략을 비롯한 경제협력 전략을 원점에서 부터 재검토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영국의 EU 탈퇴가 세계적인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적인 공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향후 영국의 EU 탈퇴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과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우리 경제의 수출하락 가속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은 17개월 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영국과 교역 시 누렸던 특혜관세 상실로 인해 우리 수출품의 대영국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브렉시트가 2년의 유예기간이 설정돼 있어 단기적으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예기간에는 EU와의 FTA 특혜관세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그 이후는 영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실행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운송기계부품과 섬유 등의 영국 내 경쟁력 하락을 우려했다.

이에 정부가 유예기간 동안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등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면 EU의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EU 탈퇴협상 유예기간 내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상실된 관세의 회복이 가능하다"면서도 "브렉시트를 계기로 추가로 다른 국가의 탈퇴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기업은 유럽 진출 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