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팀, '주식대박'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 진경준 검사장-김정주 회장 특혜 관련 자료 확보 나서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임검사팀이 12일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6월 4억2500만원에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 지난해 126억원에 팔아 120억원이 넘는 차액을 남긴 바 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과정에서 진 검사장은 처음엔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4월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서는 장모에게서 받은 돈과 개인 자금을 모아 돈을 샀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윤리위 조사에서 주식 매입 자금을 넥슨이 회사 자금을 빌려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모종의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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